보도자료

2024년 3월 13일

모리사와 한신 고시엔 구장과 100주년 기념 공동 프로젝트 전통의 ‘고시엔 문자’를 계승한 ‘고시엔 폰트’ 제작 결정!


주식회사 모리사와는 2024년 7월 24일 창업자 모리사와 노부오(森澤信夫)가 ‘일문 사진 식자기’를 발명한 지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마찬가지로 한신전기철도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한신 고시엔 구장도 같은 해 8월 1일에 개장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한신 고시엔 구장과 모리사와는 100주년 기념 공동 프로젝트로서, 동 구장의 스코어보드에 사용해 온 전통의 ‘고시엔 문자’를 계승하여 ‘고시엔 폰트’로 제작, 디지털 폰트를 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신 고시엔 구장의 스코어보드에는 1983년까지 장인이 검은색 판에 붓으로 직접 쓴 글자를 사용해 왔으며, 그 독특한 글씨체가 ‘고시엔 문자’로 사랑받았고, 스코어보드를 전광판으로 개조한 1984년 이후에도 그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구장 직원이 오리지널 문자 데이터를 제작해 표시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자 전문가로서 역사를 이어온 모리사와가 한신 고시엔 구장이 소중히 계승해 온 ‘고시엔 문자’를 현대의 실용성에 맞는 ‘고시엔 폰트’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고시엔 문자’의 전통을 다음 시대로 이어가는 컨셉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배려한 UD(유니버설 디자인)서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시엔 폰트’의 완성은 2024년 12월경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 시즌부터 한신 고시엔 구장의 스코어보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기념하여 2024년 4월 17일(수) 한신 타이거즈 공식 경기인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 공식 경기에서 모리사와의 첫 번째 공식 스폰서십 경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


(왼쪽) 수기 시대의 스코어보드
(오른쪽) 수기 시대의 선수 명판
제공: 한신전기철도 주식회사

‘고시엔 폰트’ 제작 프로젝트 개요 기획 : 한신전기철도 주식회사, 주식회사 모리사와 내용: 한신 고시엔 구장의 스코어보드에 표시되어 온 ‘고시엔 문자’를 주식회사 모리사와가 디지털 폰트로 제작하는 프로젝트. 완성 시기: 2024년 12월(예정) 사용 개시: 2025년 3월(예정)

한신 고시엔 구장의 스코어보드・표시되는 글자의 역사


제공: 아사히 신문사

고시엔 구장이 개장한 이듬해인 1925년, 최초의 스코어보드가 탄생하였다.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표기할 수 있는 최대 이닝 점수는 연장 16회까지였다. 1934년에는 2세대 스코어보드가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바뀌었고, 전쟁을 이겨내고 약 반세기 동안 사용되었다. 또한 1984년 이후부터는 3세대 스코어보드를 대신해 문자 표시가 수기 칠판에서 전광판 방식으로 바뀌었다. 검은색 보드에 흰색 브라운관을 채택하여 이전 세대의 스코어보드의 모습을 계승하고, 선수명, 팀명 표기에는 수기 시대의 글자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1984년 선수 이름과 득점 점수 표기가 전광판으로 바뀌기 전까지 스코어보드 안에는 글씨를 쓰는 장인들이 종사하였다. 오랜 세월 동안 스코어보드에 비춰진 인간미 넘치는 글씨는 고시원 야구장 특유의 맛을 연출하였고, 수기에서 전광식으로 바뀐 지금도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왼쪽 위) 초대 스코어보드 / 제공: 아사히 신문사
(오른쪽 위) 2세대 스코어보드 / 제공: 한신전기철도 주식회사
(왼쪽 아래) 전광판 / 제공: 아사히 신문사

모리사와에 대하여

1924년 창업자 모리사와 노부오(森澤信夫)는 이시이 시게요시(石井茂吉)(주식회사 사켄 창업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일문 사진 식자기’를 발명하고 특허를 출원하여 기존의 활판인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인쇄기술로 인쇄・출판사에 보급하였다. ‘문자를 통한 사회 공헌’을 사훈으로 삼아 연구 개발을 지속해 2024년 현재 더 많은 사람이 읽기 쉬운 UD(유니버설 디자인) 폰트, 2,000여 종의 서체를 탑재한 폰트 구독 서비스 ‘Morisawa Fonts’ 등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