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5년 11월 12일

모리사와코리아, ‘히라가나·가타카나 콘테스트 2025’ 시상식 참가

지난 11월 8일,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주최하는 ‘히라가나·가타카나 콘테스트 2025’(이하 가나콘) 시상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한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 콘테스트는 일본어의 히라가나·가타카나 문자를 모티프로 한 그래픽 디자인 작품을 공모하는 행사로, 일본어 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리사와코리아 노영권 실장은 올해 시상식에 참가해 시상에 함께하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한국 청소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직접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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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자를 통한 그래픽 디자인 콘테스트

가나콘은 일본어의 기본 문자 체계인 히라가나·가타카나를 중심에 두고, 그 조형성과 리듬, 시각적 특징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는 그래픽 디자인 콘테스트다. 참가자들은 문자 자체의 형태와 구조를 탐구하며, 포스터나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 작업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어 학습자는 교과서 속 문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디자인 작업을 통해 언어를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동시에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언어와 타이포그래피,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실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 일본어 교육과 디자인 교육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프로젝트로 기능하고 있다.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문자에 담긴 조형성과 아이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가나콘의 특징으로 꼽힌다. 언어를 넘어 시각 예술을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한·일 간 상호 이해를 넓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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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나콘 응모 현황과 수상 결과

2025년 가나콘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한국 청소년이 참여했다. 중학생 부문에는 622명이, 고등학생 부문에는 2,920명이 응모해 총 3,500건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며 일본어 문자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중학생 15명과 고등학생 14명이 개인 수상자로 선정됐고, 각 부문에서 1개교가 단체응모상을, 각 부문에서 1명의 교사가 지도자상을 받아 학생들과 함께해 온 교육의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이 가진 시각적 완성도뿐 아니라, 일본어에 대한 이해와 문자 자체에 대한 관찰, 개성 있는 발상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수상자들은 히라가나·가타카나의 모양과 발음을 자유롭게 해석하며, 언어적 요소와 시각적 표현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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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코리아 노영권 실장

모리사와코리아의 참여와 의의

모리사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서체 전문 기업으로, 일본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폰트를 개발·제공하며 문자 문화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모리사와코리아는 이러한 그룹의 일원으로서 문자와 디자인을 매개로 한 여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가나콘 후원은 이 같은 활동의 중요한 축이다.

모리사와코리아는 2017년부터 매년 가나콘을 후원하며, 일본어를 배우는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이 문자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표현에 도전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모리사와코리아는 시상에 참여해 수상자들을 직접 축하하고, 작품에 담긴 아이디어와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가나콘은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동기를,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실험의 무대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히라가나·가타카나라는 언어적 요소를 시각적 표현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언어·문화·디자인이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체감하게 된다.

모리사와코리아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 그리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히라가나·가타카나 콘테스트 후원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